부동산에 전화해서 매매를 할 건데 집을 보고 싶다고 하니까 승용차로 데리러 온다고 한다. 이런 서비스 정신이 너무 좋고 부동산 지식이 많은 분이었다. 물어보지 않은 매매 물건들도 척척 말씀해 주시는 분이었다.
매매 물건을 성사시키면 수수료가 더 많이 들어오니까 이렇게 친절하겠지 생각이 안들 정도로 부동산 일이 잘 맞는 분이었던 거 같다.
주공을 봤는데 복도식이고 한층에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였다.
1. 첫 번째 집은 동향/10층 끝집, 방 3개, 거실 겸 주방, 욕실 1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이 안되어 있고 욕조도 그대로였다.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주방 겸 거실이 네모난 모양인데 들어가서 보면 마치 원룸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매매를 한다면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하고 싶고, 싱크대 위치를 바꾸고 싶었다.
작은방 두 개는 햇빛이 잘 들어와서 보기 좋았지만, 베란다 쪽이 리모델링이 안되어 있어서 문을 열 때 엄청 빡빡했다.
나머지 다른 집들도 보여준다고 하셨는데 시간이 안 맞아 보지를 못했고, 대신 어느 층이 좋은지 층 전망도 직접 보여 주었는데 꼭대기 층에 비해 햇빛이 안 들었고 전용 공간 복도 쪽 천장이 페인트 칠이 벗겨져 있어서 부동산 사장님도 들어오시면 전체적으로 방수처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을 해 주었다.
다른 곳을 더 둘러봐야 해서 다른 부동산과 약속을 잡고 집을 보게 되었다.
2. 두 번째 집 10층 동향 / 끝집, 방 2개, 욕실 1
집 구조는 예전에 봤던 매매 물건과 거의 같은 구조이다. 햇빛은 조금 더 들어왔지만, 욕실에 문을 진한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옆 건물이 앞 베란다를 반이상 가리고 있어서 햇빛이 잘 안 들어오고 있어서 집주인이 거실에 큰 현관 등을 두 개나 켜고 있었다.
주방 창문 쪽에 조그만 베란다로 이어지는 공간이 있었는데 외벽이라 곰팡이가 필 거 같았다.
3. 세 번째 집 같은 동 14층 동향/ 끝집. 방 2개, 욕실 1
공실이라 내부 들어가자마자 곰팡이 냄새가 났다.
12층을 볼 때 걱정했던 부분에 아니나 다를까 곰팡이가 피어 있었고 베란다 천정에도 곰팡이와 페인트 칠이 벗겨져 있었다.
매매 물건이 끝집이 아니고 가운데 집은 없는지 문의하니, 세입자가 살고 있다는 다른 집을 보여줬다. 집의 구조를 참고만 하라고 한다.
4. 네 번째 집 3층 동향/ 가운데 집, 방 2개, 욕실 1
전체적인 리모델링은 깔끔했지만, 저층이라 햇빛이 잘 안 들어왔다. 집주인은 부동산 정책과 상관없이 매매 생각이 없다고 했다.
코로나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부동산 정책만 바뀌었을 뿐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매매 물건이 없었다.
매매 물건이 있어도 [세안고]가 많았다. 전세 세입자들이 2년 연장 갱신 청구권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집주인이 투자 목적으로 매수했을 경우 2020년 5월 말까지는 집을 팔아야 양도 소득세 세금을 덜 납부할 텐데 2년 연장 갱신 청구권을 세입자들이 많이 사용한다면 난감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투자 목적이 아닌 주거용 매수 목적인데, 내 맘에 드는 집이 나타날 때까지 내 집 마련 투어를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집 마련 투어 6탄, 역세권의 중요성~ (0) | 2020.12.05 |
---|---|
내집 마련 투어 5탄, 전망 좋은집 (0) | 2020.12.04 |
일반 국가 건강 검진 받던 날 (0) | 2020.12.03 |
내집 마련 투어3탄, 맥주가 땡기는 날~ (0) | 2020.12.01 |
내집 마련 투어 2탄, 우산만 두고 온 날~ (0) | 2020.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