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며칠 전 우리 동네에서 맛있는 빵집을 발견했다.
새로 생긴 지 얼마 안 된 집이라 매장도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맘에 들었다.
워낙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라 ㅋㅋ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었다.
물론 과일도 좋아하지만...
빵에 무화과가 많이 들어 있어서 엄청 좋았다.
지금도 생각난다 처음 무화과를 먹던 날
나이프로 절단했을 때 징그럽게 생긴 그 모습에 깜짝 놀랐었다.
마치 얼굴에 여드름과 깨가 뿌려진 모습이랄까. 그래도 막상 먹어보니 그 달달함은 상상이였고
구름 위를 나는 기분이었다.
매장에서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호밀 무화과 깜빠뉴 빵 등을 그 외 다수 빵들을 구매하고 적립도 했다.
아 ~
수제 밀크티도 구매했는데 홍차 맛이 나서 더욱 좋았다.
포장만 가능한 매장이다.
오픈 시간은 11시라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은 구매할 수가 없지만, 그나마 난 출근 시간이 다양해서
늦게 가는 날이면 방문해서 아점으로 대신해야겠다.
잔뜩 구매해서 회사로 출근하던 날, 사람들의 환호성이 대단했다.
정말로 한국 사람들은 떡, 빵 등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거의 못 본 거 같다.
밀크티도 너무 맛있다고 어디서 구매했는지 전화번호와 매장 위치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달달한 빵이 있어서 오늘 하루도 나의 바쁜 하루를 비타민처럼 보충해주는 것 같다.
대표님께도 무화과 깜빠뉴와 밀크티 그 외 다수의 빵들을 갔다 드리니 너무 맛있다며, 점수 아닌 점수를 땄다.
샌드위치도 구매하고 싶었지만 품절이라 아쉬웠다. 다음번엔 예약이 되는지 확인 후 구매를 꼭 해서 먹을 것이다.
역시 난 밥보다는 빵이 나에게는 대세인 것 같다. 아무리 고열이 나더라고 죽은 안 먹어도 빵은 먹으니까 ㅋㅋ
엄마가 아프셔서 깜빠뉴를 갖다 드리니 내가 왜 빵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역시 모전자전
엄마가 너무 맛있게 드셔서 나도 빵을 더 먹었다.
우리 집 강아지는 빵 냄새가 너무 구수했는지 빵을 달라고 아까부터 애교를 부리고 있다.
다음엔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태어나 우리 강아지 ㅜ 이쁜댕이
빵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오빠가 퇴근하고 돌아왔다. 오빤 직업군인이다
어렸을 때 엄청 똑똑하고 똑 부러져서 엄마 아빠는 사자로 된 직업을 가질 줄 알았는데...
직업 군인이 된다고 했을 때 엄청 놀라고 반대하셨다
지금은 두 분이 연세가 있으셔서 그러신 지 직업 군인인 오빠를 엄청 자랑스러워하고 그런 오빠를 나도 엄청 자랑스러워한다.
어렸을 땐 오빠한테 빵 때문에 엄청 물고 뜯고 대들었었다. 아니 싸움이 아닌 오빠가 나한테 일방적으로 당했었다.
그러고 보면 난 참으로 철없는 동생이였던거 같다.
오빤 어렸을 때도 동생의 어리광도 잘 참아주는 참으로 든든한 오빠였던 거 같다.
내 빵을 다 먹고 어린 나는 오빠 손에 들고 있던 빵도 뺏으려고 오빠 손가락을 물었던 나였으니...
아무튼 오빤 회식을 하고 왔다고 밀크티만 달라고 한다. 그래서 당연히 오빠 몫의 빵은 이 막내 동생의 차지가 되었다. ㅋㅋ
빵을 다 먹고 나서도 더 먹고 싶어서 마침 집에 바게트 빵이 있어서 프렌치토스트처럼 만들어 네스카페 캡슐 커피를 마셨다.
역시 빵에도 커피와 빵은 진리다. 커피 향을 맡으면 하루의 스트레스와 파로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러고 보면 난 빵에 이어 커피도 덕후인가??
커피의 향과 함께 먹는 빵이란 지금 생각해도 침이 꿀꺽 넘어간다.
다음엔 매장에 전화를 해서 샌드위치 포스팅 글과 약도를 올려야겠다.
아무튼 오랜만에 맛있는 빵집을 발견해서 엄청 즐거운 날이었다.